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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한국철강협회장 내달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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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달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에 이어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또 세계철강협회 이사 및 집행위원에 선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오는 8월 임시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제9대 협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8월 말에 철강협회의 공식 행사가 있어 그 전에 임시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권 전 회장도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약 일주일 뒤에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 관련 세미나인 '스틸코리아 2018'을 오는 8월30·31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세번째 행사로 지금까지 열린 2번의 행사에는 협회장이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현재 한국철강협회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권 전 포스코 회장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포스코 회장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제19회 철의 날 행사' 등 철강협회의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이 지난 27일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 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함에 따라 협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1975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초대 협회장을 맡은 이래로 43년 동안 황경로, 정명식, 김만재,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등 당시 포스코 회장이 협회장직을 겸직해왔다.
특히 국내 철강업계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목소리를 내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수입할당제(쿼터제)를 도입했고, 유럽연합(EU)도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또 중국도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한편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이사 및 집행위원에 선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권 전 회장은 지난해 세계철강협회(WSA) 부회장에 선임됐지만 포스코 회장직 사퇴에 따라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 이사회서 부회장직을 내려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포스코가 최 회장을 세계철강협회 이사 및 집행위원 선임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 및 집행위원 선임 이후 회장단에 오르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이사 선임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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