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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국내 첫 천연가스 반출입 시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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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첫 액화천연가스(LNG) 반출입사업자로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전남 광양시에 있는 광양 LNG터미널에서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은 LNG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가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LNG탱크에 천연가스를 저장한 후 LNG 구매자들에게 LNG를 공급해주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9월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했다. 아울러 터미널 연계사업인 천연가스 반출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일본 미쓰이물산과 '양사 발전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LNG 수급 및 터미널 활용도 제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그룹의 에너지사업 재편으로 광양 LNG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이관받아 사업성을 키워왔다"며 "보세구역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 개시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터미널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주변국의 LNG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LNG 저장·수송부터 사용에 이르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기대다.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사업은 그룹 LNG 사업재편의 일환이다. 2018년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포스코로부터 광양 LNG터미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터미널 연계사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시행에 맞춰 민간기업 1호로 '선박용 천연가스' 자격을 부여 받고 LNG 선박 시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73만㎘(킬로리터) 규모의 광양 LNG터미널 1~5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20만㎘ 규모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해 가스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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