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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은 그만' 신한銀, 퇴직자 재취업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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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신한베트남은행에서 일할 기업금융전담역(RM) 팀장 채용공고를 내고 개별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면접이 완료 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최대 2~3명의 인원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뽑히는 RM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신한베트남은행 지점에 투입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관리하고 한국계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을 담당하는 코리안데스크(KOREAN DESK)를 맡게 된다.
신한은행이 퇴직자들의 해외법인 재고용을 늘리는 것은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은 지난 3월 처음으로 퇴직직원 3명을 채용한 이후 지난 9월 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상시감사역으로 영업점 고위험 거래 발생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적정성 점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채용 이후 조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BJ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신한베트남은행에서도 퇴직자 채용을 검토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점포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RM팀장으로 채용해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인사실험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엔 평소 '직원행복'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강조한 조용병 은행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해외법인 채용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처음 은행권 처음으로 개설한 신한경력컨설팅센터를 중심으로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다.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선배가 지원서 작성법, 면접요령 등 강의하는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연계해 취업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배광호 신한경력컨설팅센터 부부장은 "앞으로 글로벌 네크워크를 활용해 퇴직자들의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무인점포 관리 인력 등 각 부서별로 퇴직직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질 좋은 내부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부 기관과 협력해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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