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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속전속결'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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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내년 1월초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후보군를 압축한 뒤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내년 1월23일까지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추천받은 회장 후보에 대해 적정성을 심의해 회장 후보로 확정한다. 회장 후보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약 2개월간 그룹 승계를 준비한다.
회추위가 내년 1월23일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신한금융 회추위 규정에 회장 임기가 끝나기 최소 2개월 전에 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후보 추천에 관한 위원회 업무를 끝내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24일까지다.
차기 회장 후보군은 신한금융 계열사의 전현직 CEO(최고경영자)다. 지난 5월 회추위는 5명의 그룹 경영승계 육성후보군을 선정했다. 5명의 육성후보군은 신한금융 주력 회사의 CEO로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보험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다.
회추위는 외부 인사도 후보군으로 추천받을 수 있으나 현직 CEO가 유리하다는 것이 신한금융 안팎의 분석이다. 특히 그룹내 자산 규모가 큰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조 행장과 위 사장이 차기 회장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추위는 한 회장과 이상경, 고부인,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규정상 한 회장이 회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면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참여할 수 없으나 한 회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회장이 회추위 위원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인 그룹 계열사 CEO들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는 한 회장이 추천하는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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