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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성과주의 확산…'글로벌 현지직원·50대 특별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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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올린 직원 4명을 특별승진시켰다.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글로벌 현지 직원과 50대 이상 고령직원도 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부지점장 1명과 차장 2명(국내, 국외 각각 1명), 과장 1명을 각각 지점장, 부지점장, 명예과장으로 특급 승진시켰다.
부지점장에서 지정장으로 승진한 송용현 역삼동금융센터 기업지점장은 RM(기업금융전담역)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송 지점장은 올해 50대 고령임에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베스트 RM'를 차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 지점장의 특별 승진은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를 낸 직원은 보상하겠다는 신한은행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성과 우수자는 임금피크제 적용없이 정상 연봉을 받으며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특급승진 명단에 역대 최고령자인 만 52세 직원이 포함됐는데 올해에도 만 52세 송 지점장이 승진했다"며 "젊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고령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야마 테쯔지 SBJ은행(신한은행 일본법인) 오사카지점 부지점장은 글로벌 현지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승진 대상자에 선정됐다. 코야마 부지점장은 2011년 SBJ은행 경력직으로 채용된 이후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부동산 업체의 부실대출 6억8000만엔(약 82억원) 전액을 회수했다. 더불어 회사와 신뢰관계를 유지해 40억원 수준의 예금까지 확보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법인의 현지 직원 승진 인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베트남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설립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15번째 점포인 고밥지점에 여성 직원인 쯔엉티 니하를 지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도 현지인 쓰리크리슈나 나라얀을 랑가레디 지점장으로 임명했다.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우수직원 표창을 12회 수상한 박경숙 양주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승진했다. 최소 승진연차보다 1년6개월 빠른 승진이다. 신한은행 책임자급 혁신조직인 에스포스(S-Force)에 속한 박 부지점장은 현장중심의 강한 신한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위암으로 사망한 고(故) 최순덕 과장은 명예승진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나이와 국경에 관계없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며 “올바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본인의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직원에게 승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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