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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100일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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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째를 맞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직원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아껴주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이다.
임 사장이 취임 직후 강조한 '커피 2잔'이 대표적이다. 점심식사 후 자신의 커피만 사지 말고 한 잔 더 사 동료에게 주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건네는 커피 한 잔으로 동료, 팀원과의 소통이 시작되고 딱딱한 조직문화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임 사장의 생각이다.
임 사장은 취임이후 전국 지점,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간담회, 현장방문, 점심·저녁식사 등 공식·비공식적으로 직원과 소통한 날만 60일에 이른다는 후문이다.
지난 13일엔 취임 100일을 맞아 종각역 근처 한 호프집에서 직원 100명과 '호프 데이'를 갖고 직원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말에는 서울 남산공원에서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등 총 40여명과 함께 '소나무 힐링숲'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임 사장은 신입사원에게 오랜 시간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직장생활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임영진 사장 취임 후 회사 업무에도 많은 신경을 쓰지만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 제휴사들과의 협력 등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직원간의 자유롭고 격의 없는 소통이 직원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신한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소통경영을 통해 올해 '차별화된 1등'을 자신했다. 특히 제휴사업 강화를 위한 시장 선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한의사협회 등과 협력해 전용카드를 개발하고 부동산·홈쇼핑·주류도매상 등과 빅데이터 컨설팅 제휴를 늘린 것도 모두 그의 아이디어였다.
임 사장은 지난 14일 'CEO 100일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일본음식 중에 '미꾸라지 두부'라는 것이 있는데 뜨거운 물에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으면 미꾸라지가 차가운 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음식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편하고 쉬운 것만 찾는다면 두부 속의 미꾸라지가 되는 것이다. 우리 역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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