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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카드 전표 직매입 시작…밴사와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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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전국 6만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전표 직매입을 실시 중이다.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도 밴사 위탁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밴사에 위탁 중인 업무에는 거래승인, 매입, 전표수거 및 관리업무가 있는데 그중에 매입 업무의 일부를 시범적으로 직접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모든 가맹점으로 확대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밴사는 카드사를 대신해 결제 승인을 중개하고 가맹점을 관리하는 회사다. 고객이 결제를 취소하거나 서명 위조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고객이 서명한 영수증을 수집, 이를 카드사에 제출해 전표 수거료를 받고 결제 통신망과 단말기를 보급·관리한다.
새 정부 출범 후 가맹점수수료가 인하되자 카드업계는 밴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줄여 비용절감에 돌입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가맹점 기준은 연 매출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은 연 매출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돼 카드업계는 연간 35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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