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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ING생명 인수 총력…가격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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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ING생명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14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워낙 복잡한 변수가 많고 디테일(세부사항)이 중요하지만 방향은 정해져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와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기 위한 재협상을 진행, 매각가에 대한 간극도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상당부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조4000억원을 희망하는 MBK파트너스와 2조원 초반대 가격을 원하는 신한금융간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회장은 "가격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상장업체이고 아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전이라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지금까지 9개월을 기다렸는데 지나온 시간보다는 남은시간이 짧을 것"이라고 밝혀 계약완료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인수 가격과 직결되는 ING생명의 주가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ING생명은 신한금융의 인수설이 전해지며 오후 1시30분 현재 13% 하락한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9398억원으로 3조원대가 무너졌다.
조 회장은 "한때 6만 원까지도 갔던 주가고 회사의 가치라는 게 있다"며 "주가는 내리기도 하고 오르기도 한다. 서로의 가치를 지키며 윈윈하는 협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ING생명 인수 효과로는 비은행 부문 강화를 들었다. 조 회장은 "인수후 비은행 부문 보강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탄탄한 오가닉 성장을 토대로 인오가닉 성장을 이끄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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