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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자사주 매입 해외 IR 등 주가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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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전방위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해외 IR,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8일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KB증권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1년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08년 1000억원 규모로 사들인 이후 약 11년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신한금융이 40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이후 신한금융 주가가 상승하면서 하나금융도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자사주 매입은 신한금융처럼 M&A(인수합병)에도 활용될 여지도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당장은 주가 안정을 위한 목적이지만 향후 M&A를 할 때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반기에는 김 회장이 직접 나서는 해외 IR(기업설명회)도 준비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해 해외 IR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지주나 은행의 경우처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이미 주식을 사기도 했다. 백태승 사외이사는 지난달 15일 하나금융 5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백 사외이사의 보유 주식수는 1000주로 늘어났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이정원 사외이사가 273주를 추가 매수, 보유주식수를 516주로 늘렸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책임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사외이사들도 500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백 사외이사와 이 사외이사는 내부규범을 지키는 수준 이상의 주식을 매수했다. 특히 백 사외이사는 지난해 이미 500주를 사 내부규범을 충족했음에도 주식을 더 샀다.
금융주는 올해 신한금융이 13% 오른 것을 빼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 주가 역시 지난해말 3만6250원에서 지난 21일 3만6650원으로 횡보중이다. KB금융지주와 올해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도 최근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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