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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 증권사 덕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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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56.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인수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3620억원을 투자한 중국민생투자그룹 유동성 위기 등이 겹친 탓이다. 이자수익률 하락으로 이자 수입도 줄었다. IB 부문만 호조를 나타내며 수수료 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14% 증가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끝나면 하나금투는 초대형 IB 지정 요건을 갖춰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며 "올해 은행업종의 마진 하락과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하나금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하나금융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 배당수익률이 6%에 이르는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 여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5만원으로 유지했다. 지난 4일 종가는 3만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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