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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기 1조 영업익' 회복하면 신사업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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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포스코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8368억원이다. 실제로 이 실적이 현실화한다면 지난해 2분기 1677억원으로 추락했던 영업이익은 3분기 6667억원에서 4분기 8300억원대로 V자 반등을 하는 셈이다.
이런 회복세는 철강 사업 부활 덕분이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 중심의 생산과 판매 성과)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보이기까지 했다. 수년간 계속된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전방 산업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며 본업이 살아나고 있다. 별도재무제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618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4836억원으로 더 큰 흑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8300억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강 수요 위축으로 급감한 그룹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철강 수요 회복을 발판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재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V자 회복이 성공하더라도 포스코의 과거 실적을 감안하면 여전히 완벽한 '부활'이라고 보긴 어렵다. 포스코는 2019년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올해 포스코가 코로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탈환할지 주목한다. 최근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어 포스코 수익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등 실적 선순환이 가속화할 조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역점을 둔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신성장 사업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캐시카우인 철강 사업에서 현금을 벌어야 한다"며 "철강 실적이 이전처럼 좋아진다면 신규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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