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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스마트라운지 1년…"창구업무 40%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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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설치한 바이오정보를 이용한 셀프뱅킹(Self Banking) '신한 유어(Your) 스마트라운지'(옛 디지털 키오스크)가 출시 1년만에 영업점 창구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8일 12월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11개월간 고객들이 스마트라운지에서 총 43만1000여건, 1대당 하루 평균 91건의 거래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91건 가운데 14건은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라며 "영업점 입출금 창구의 일일 평균거래 건수가 35건임을 고려했을 때 영업점 창구업무의 40%를 스마트라운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운지는 국내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방식을 적용한 무인스마트점포다. 입출금 창구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약 90%에 해당하는 107가지의 업무를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365일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라운지는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21개 점포만 운영되고 있지만 하루 90여명 이상의 고객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총 1만 여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라운지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 점포, 법원 업무 지원을 위한 전략 점포, 내점고객이 많은 거래 활성화 점포 등 다양한 곳에 점포를 설치했다. 편의점 CU와 제휴해 편의점에서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라운지가 창구업무를 대신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고객의 편의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11개월간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총 1만1000여건의 신규 체크카드가 발급됐다. 고객들이 영업점에서 체크카드를 만들려면 대기시간부터 신청서 등 각종 서류 작성, 카드 발급까지 평균 12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점에서 총 2271시간의 업무 처리 시간이 절감됐다.
물리적 비용도 줄었다. 기존에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인터넷뱅킹 신규 업무(8000여건)와 통장 교체(7800여건) 등이 스마트라운지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서류 작성 때 들어갔던 비용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내년에 지문·홍채 등 바이오 인증 수단을 모바일과 자동화기기(ATM)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금융결제원과 바이오 정보 분산관리를 통해 안정성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생체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피도(FIDO) 인증을 받기 위해 제조사와 지속해서 협업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라운지 출시와 동시에 총 10개의 특허를 출원해 인터넷전문은행 및 시중은행과 특허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점포 유형과 설치 방식으로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기반의 스마트라운지 도입을 확대해 금융권의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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