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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분기 순익 1조원…2001년 지주설립 이후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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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99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 6780억원(와이즈에프앤 집계)를 3000억원 이상 상회한 실적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3%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반등하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1분기 그룹 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반등하면서 이자이익이 1조86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7147억원 대비 9% 늘었다.
비용관리에도 힘썼다. 특히 신한카드에서 대손충당금 3600억원(세전)이 환입되면서 1분기 그룹 대손비용이 1965억원 순환입 됐다. 이번 신한카드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은 지난해 말 신한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신용리스크 관련 내부등급법 사용을 승인 받아 충당금을 산출할 때 올해부터 새로운 모형을 적용하면서 발생했다. 1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그룹의 대손비용은 약 1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이상 감소했다.
판관비도 감소했다. 1분기 판관비는 1조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줄었다. 신한금융은 2012년부터 중기 핵심전략과제로 비용효율화를 추진해 오면서 2015년부터 판관비 증가율을 1% 미만으로 최소화 해왔다.
자회사별로 맏형인 신한은행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가운데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 부문도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사별 당기순이익 비중에서 비은행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5%에서 1분기 48%까지 늘었다.
신한은행은 1분기 53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인식한 법인세 수익 1900억원으로 제외하면 30%이상 늘어났다. NIM은 1.5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늘어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1697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183조6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91조6350억원으로 0.8%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92조2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5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해운업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전입이 증가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대규모 1회성 요인이 없었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은 1분기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추가 충당금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저는 2900억원 정도인데 자율협약에 따라 출자전환되는 무담보채권을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아 추가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충당금 산출 모델 변경에 따른 약 3600억원의 대손충당금 환입효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와 자기매매 부문 채권운용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인식한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제외하면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26억원(지분율 감안후), 신한저축은행 20억원, 신한캐피탈 1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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