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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롯데손보 인수 검토한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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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1일 신한금융지주 창립 16주년 기념 호프데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취임한 이후 여러개 (보험사를) 들여다 봤는데 주로 해외 쪽"이라며 "국내 보험사들은 밸류에이션 문제가 있어 섣불리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롯데카드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신한카드가 업계 1위이기 때문에 인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이 제기된다. 롯데그룹은 오는 10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를 한데 묶어 지주사로 전환한 뒤 호텔롯데를 분할합병할 계획이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의 금융 계열사 소유를 금지하고 있어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등 10개 금융계열사 지분을 2년 내로 처분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롯데쇼핑이 지분 93.78%를 보유 중이다. 롯데손보는 호텔롯데가 23.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소수지분 인수를 위해 본입찰에 참여한데 대해서는 "경영권을 획득하지 못하는 건 맞지만 여러 가지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며 "재무적 전략적 타당성을 검토했고 향후 비즈니스 확장과 플랫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 1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인수ㆍ합병(M&A)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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