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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임영진號' 대규모 조직개편…핵심은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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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빠르면 오는 29일 정기 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팀제에서 벗어나 공동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셀 조직'을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내부 혁신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진 사장은 지난 9월 말 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신한카드를 국내 10대 디지털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전체 임직원의 50% 이상을 디지털사업 관련한 인력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하기도 했다.
임 시장이 올해 초 취임 후 줄곧 디지털 부문 경쟁력 강화를 꾀하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 잠정집계한 PC와 모바일에서 사용한 앱 카드 이용액은 6조9000억원,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 디지털 채널 이용액은 7조1000억원 등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체 14조원의 취급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로, 하루 디지털 이용금액이 383억원에 달한다.
특히 디지털 채널를 통한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5조3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30% 가량 급증했다. 젊은 세대들의 모바일 앱 카드 이용금액이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내년 사업전략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내년 신한카드의 사업전략은 '리드(LEAD)'로 요약되는데, △기존 내부 업무 혁신(Lean Operation) △고객 경험 혁신(Exceptional Experience) △디지털 기업문화 혁신(Agle&Smart Way of Work) △비즈니스 모델 혁신(Digital New Biz) 등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최초로 시도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디지털 부문의 취급액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모바일 플랫폼 '신한FAN'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고객 맞춤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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