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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슈퍼앱 '쏠' 효과 톡톡…워너원 체크카드·적금 급증
신한은행이 지난달 선보인 통합 앱 ‘쏠(SOL)’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쏠은 가입부터 각종 금융서비스 이용까지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한데다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가입자가 급증했고 체크카드 신청자·적금 가입자도 덩달아 늘었다.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기준 쏠 이용고객수는 421만2717명에 달했다. 기존 앱인 신한S뱅크 등에서 전환한 고객이 383만1704명이고 신규 가입 고객도 한 달여만에 38만1013명 증가했다. 기존 신한S뱅크의 하루 평균 가입자는 3000명 내외 수준에 그쳤지만 쏠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가입자는 1만명 이상이다.
20~30대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쏠편한 금융상품’과 워너원 멤버의 모습을 새긴 ‘쏠 딥 드림(SOL Deep Dream) 체크카드’는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쏠 딥 드림‘ 워너원 한정판 체크카드는 9일만에 사전 예약이 5만좌를 돌파했고 캐릭터가 새겨진 체크카드는 1만9804좌로 체크카드 신청자는 총 7만210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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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일평균 신규좌수는 기존 3218좌에서 6726좌로, 일평균 신규금액은 24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영업점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판매중인 신한은행 대표 적금 상품인 ’주거래드림 적금‘은 판매좌수가 신한S뱅크에선 영업점 대비 하루 2.5배 많았는데 쏠 출시이후 3.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쏠에서 ‘주거래드림 적금’을 비롯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우대조건을 자동으로 반영해 최종 금리를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5~10개에 달하던 우대조건 중 활용도가 낮은 우대조건은 없앴다. 수많은 예·적금 상품 라인업을 간소화하고 ’주거래드림 적금‘을 대표 상품으로 노출한 점도 증가 이유로 꼽힌다.
쏠 출시이후 새롭게 출시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은 6만6693좌 몰렸다. 이 상품은 지인을 통해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으로 선물 메시지를 수신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특화 상품이다. 특히 6개월 만기 연 3%로 파격적인 금리가 호응을 얻었다. 선물하는 적금이라는 점을 감안해 만기를 짧게 설정했지만 원하는 경우 계속해서 재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쏠의 상품들은 고객의 결정장애를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예·적금 뿐만 아니라, 대출, 해외송금 등 모든 서비스를 고객의 입장에서 손쉽게 내용을 알 수 있고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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