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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여성리더 145명 육성나선다…'쉬어로즈'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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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 3월 출범한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를 본격 가동한다. 금융그룹 중 여성인재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따로 도입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8일 "최근 열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쉬어로즈 프로그램안을 확정해 여성 인력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 쉬어로즈’는 여성을 뜻하는 '쉬(She)'와 영웅을 뜻하는 '히어로즈(Hero)'의 합성어로 그룹 내 우수 여성 리더를 여성 인력의 역할 모델이자 여성 영웅으로 키우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슬하에 1남2녀를 둔 조 회장은 딸이 결혼 후 육아로 회사를 그만두는 과정을 지켜보며 '여성 경력단절'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내 부서장 이상인 여성리더는 지난 3월 기준 145명으로 이들이 쉬어로즈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이 된다. 신한금융은 우선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의 여성 본부장급 및 최상위직급 부서장 등 여성리더 29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조언) 프로그램 1기를 선정해 첫 모임을 진행했다. 이들은 여성 코칭 전문가인 고현숙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외부 여성리더 4명으로부터 리더십, 조직운영, 네트워크 확장 등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여성 리더들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현재 고민에 대한 조언을 나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여성 리더들 대부분이 높은 직급에 오른 분들로 굉장히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미리 구입해 오는 등 유익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멘토링 프로그램 1기는 오는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모인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여성 리더들은 내년 진행될 2기의 내부 멘티(조언자)로 참여해 내년 신임 여성 본부장 및 최상위직급 부서장 승진자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한다. 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사내 멘토링 풀(Pool)을 만든다.
신한금융은 올해 10월을 시작으로 매년 한 번씩 그룹 내 여성 리더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장 이상인 여성 리더 145명과 인사담당 임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쉬어로즈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차기 멘토링 과제를 선정하고 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 주제 토론 등을 진행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여성 리더 육성은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어서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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