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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DBS가 한입에 먹을 김치아니다"-FT
FT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DBS가 현지 비금융기관 투자자들에게 추후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자기자본을 이용해 단독으로 인수하는 것이 신용등급과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일 DBS 주가는 1.2% 내렸다.
현지 증권사인 CIMB-GK는 "합병의 규모를 감안할 때 외환은행은 DBS가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김치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이 걱정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외환은행의 전체 자산규모는 660억 달러로 DBS의 전체 자산 규모는 1100억 달러의 60%에 해당한다.
FT는 DBS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물리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음을 들며 신용평가회사인 S&P가 DBS의 인수전 참여에 대해 신용등급 점검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DBS의 행보에도 재무건전성 등급의 상향조정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01년 DBS가 홍콩 다오헹은행을 60억 달러에 매각할 때 일부에서 비싼 가격에 매입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후 인수합병에 조심스러웠던 DBS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싱가포르 CLSA증권의 리서치 부문 대표인 프라보 아가왈은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DBS의 핵심시장이 아닌데다 외국은행들에게 쉽지 않은 시장인 한국의 은행을 인수해서 시너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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