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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공격경영 선언..M/S 2% 확대(상보)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은 3일 2/4분기 월례조례에서 "이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2006년 경영계획을 수정해 시장점유율 2% 증가를 위한 영업력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해 4월중 이사회에 정식으로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일시적인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총자산 및 총수신 시장점유율 증대에 초점을 맞춰 더욱 강력한 영업 규모 확대경영을 추진하겠다"며 공격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행장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채널을 확대하겠다"며 "대한투자증권등과 연계한 BIB, BWB 등 복합채널 49개를 신설하고 30여개의 영업점을 새로 개설하기 위한 별도의 TFT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에도 해외채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영업점에서 소호대출 취급상의 중대한 하자가 없다면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면책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영업점장과 RM에게 여수신 전반에 걸친 전결권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다면 유능한 외부 인력의 선발도 심각히 고려키로 했다.
김 행장은 "국내외 시장경기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쟁은행들은 여러 가지 문제 등으로 인해 자기 자리 찾아가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지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일시적인 자본 과잉상태의 해소와 적정한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시장점유율 2% 증대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고 "목표가 달성된다면 당기순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이며 이 경우 이익공유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기여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답을 해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행장은 외환은행 실패에 따른 직원들의 상실감과 관련 "M&A는 단지 기업 성장전략의 한 방법일 뿐"이라며 "유능한 사냥꾼은 타깃이 사라지면 사라진 타깃을 잊어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다른 타깃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은행이 M&A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M&A의 본질이나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 행장은 "하나은행의 강력한 힘의 원천은 투명경영과 시장경영에 있다"며 "하나은행에 대한 주주와 고객들의 믿음과 신뢰가 있는 한 하나은행은 결코 M&A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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