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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대전시티즌' 인수…금융회사 첫 프로축구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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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프로축구단을 인수한다. 금융회사가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건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대전시와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인수한다.
대전시티즌은 현재 K리그 2부리그 소속이다. 1997년 충청 지역 기업의 컨소시엄으로 창단했다. 2005년과 2006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했다. 2012년 대전시티즌으로 이름을 바꿨고 대전광역시 체육회가 현재 지분 40.61%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첫 프로축구단이 된다. 현재 K리그 1부리그 소속 구단 중 울산과 전북은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구단주고 서울은 GS, 수원은 삼성이 가지고 있다. 포항과 제주는 각각 포스코, SK가 구단주이며 상주는 국방부가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대구, 강원, 성남, 인천, 경남은 시민(도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2부리그에선 전남이 포스코, 서울 이랜드가 이랜드, 부산이 현대산업개발이 구단주다. 나머지 광주, 안양, 안산, 부천, 아산, 수원FC 등은 시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축구와 연이 깊었다.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 왔다.
2017년 K리그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K리그 공식후원은행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FC서울,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 대전시티즌도 공식 후원했다.
하나금융은 이처럼 축구에 대한 애정을 인정 받아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축구공헌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대전시티즌 인수 후 연고지를 대전으로 유지한다. KEB하나은행은 과거 충청은행을 인수한 적도 있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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