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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8호 자상한기업'에 선정.."소·부·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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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8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보유한 인프라, 상생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업체를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나은행, 연세대학교, 이노비즈협회와 14일 연세대 제4공학관에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금융권과 대학이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소·부·장 전용 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1조원 한도로 소·부·장 기업의 대출(최대 1% 감면)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R&D(연구개발) 사업화 자금을 연 3000억원 규모로 대출해주고 대출 시 이율을 최대 1%까지 낮춰준다. 이노비즈기업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소·부·장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하나은행 해외 현지지점·법인(24개국, 185개 법인) 등을 활용해 이노비즈전용 데스크를 운영, 바이어 발굴, 현지법률 지원,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이노비즈협회와 연세대, 하나은행이 손잡고 소·부·장 기업의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노비즈협회가 회원사 필요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 및 대학보유 지원가능 역량을 요청하면 연세대는 대학내 기술지원 가능역량 매칭에 나선다. 연세대 교수 185명이 참여해 5개 분과로 운영되는 '연세대 소재부품장비 기술지원연구단'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위탁과제 수행 등을 진행한다.
소·부·장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에도 나선다. 연세대에 소·부·장 계약학과(석사과정)를 설립하고 하나은행은 M&A(인수합병) 거래지원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가업승계, 기업 세무,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노비즈협회와 대학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요기술을 조사해 도와주고 하나은행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요기술 지원체계 구축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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