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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광석 인상불구 수익성 '이상무'
23일 철강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과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브라질 CVRD의 2005년 회기년도의 철광석 공급협상이 전년대비 71.5% 인상된 가격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동일한 수준의 철광석 수입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연초에는 유연탄가격이 100% 인상된 바 있어 원료비용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원재료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원료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성 감소가 미미하고 오히려 이익부문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원료 가격 인상에 대한 제품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철광석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국내가격 인상과 원화강세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원재료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원료비용 증가분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하지만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은 1.3조원 증가(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외 가격인상으로 올해 2.5조원의 영업이익증가 효과에다가 3월초 예상되는 최소 톤당 5만원의 가격인상에 따른 1조원의 영업이익 증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CJ증권도 “올해 포스코의 원료비용이 1조8379억원 가량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되나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12.5%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매수와 24만원으로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화강세도 포스코의 원재료 수입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출액이 50억달러인 반면 수입액이 72억달러로 순수입액이 22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원재료의 인상효과를 반감시키고 환차익 효과도 거두는 구조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달러화 약세)는 철강주 가운데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 동국제강, INI스틸, 한국철강 등에 긍정적“이라며”포스코는 원/달러 환율 10원이 하락할때 순환차익이 214억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오히려 포스코가 철강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보다 못미친다며 목표가격을 2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세에 비해 약보합세로 선전하고 있다. 오후 2시6분 현재 500원(0.25%)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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