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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금이 매수 기회-AWSJ
포스코가 업계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주가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5위 철강업체인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달 7일 사상 최고치 22만9000원(230달러)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철강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주 포스코 주가는 18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는 포스코가 지난 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기술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포스코 주가는 동종 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의 주가수익률(PER)은 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뉴코(7.1)나 일본의 JFE(10.7)에 비해 낮은 것이다.
메리츠 증권의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시아 지역의 철강 제품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달 초 포스코는 1분기 순이익이 8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원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원자재 비용을 낮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철강 업계는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강한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수요는 원자재 가격도 끌어올렸다.
비용 상승이 최근 메릴린치가 포스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린 주된 이유다.
하지만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25.5%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아시아 지역의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이견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올해 아시아 시장의 제품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피넥스(Finex) 기술을 도입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은 "철강 업계에서 포스코가 가장 저렴하고 방어력이 강한 종목"이라며 "새로운 기술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FB는 포스코의 12개월 목표주가로 2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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