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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印제철소 건설 단독으로 추진
FT는 인도 오리사주 정부가 제철소 설립 승인을 지연시키면서 인도에 대한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 계획이 물건너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인도 투자계획을 단독으로라도 추진할 예정이다.
BHP 빌리튼과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투자계획은 그동안 채굴권 및 수출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오랫동안 지연되다 결국 BHP 빌리튼이 투자 계획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
FT는 BHP 빌리튼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 광산업체들의 인도 투자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미탈스틸과 아르셀로 등이 오리사주 등 인도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었다.
BHP 빌리튼 인도의 고위 경영진은 "이번 투자계획 철회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오리사주 정부가 우리에게 너무 적은 기회를 제공하는 계약 조건을 제시해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포스코와 현지 정부가 수출권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도 BHP의 투자철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30년간 10억톤의 광물을 이용하기를 희망하며 급이 낮은 광물 잉여분에 대한 수출을 원했으나 오리사주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BHP와 함께 인도 투자를 추진해 왔던 포스코는 "BHP의 투자철회에 따른 12억달러의 부족분을 보충해 이번 계획을 단독으로라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랫동안 지연됐던 오리사주 정부와의 양해각서가 곧 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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