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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회장 현장경영 "포스코 혁신하자"
이구택 회장은 현장경영을 통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혁신 속도를 높이는 한편, 현장 안전 점검 및 도전적인 업무추진을 통한 포스코 경쟁력 확보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이구택 회장은 지난 20일 강창호 사장과 포스코건설, 포스렉, 조선내화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2고로 화입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광양 2고로의 개수 기간을 포스코 역사상 가장 짧은 66일로 완료해 당초 목표 77일보다 11일을 단축시켜 승용차 11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쇳물 11만톤을 증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이번 일은 포스코의 제선기술력이 글로벌 톱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개수 기간도 함께 단축한 것은 포스코의 제선기술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회장은 고로 개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광양 2고로 개수추진팀에 대해 단체표창하고, 공사를 맡은 포스코건설과 포스렉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구택 회장은 또 지난 11일 설비 신예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방문하고 새로운 설비에 적합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세계 철강산업의 글로벌화와 원료 자국주의에 대비하기 위해 포스코의 기술개발과 혁신활동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포스코가 해외 철강사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포스코만의 기술이며 파이넥스공정, 포스트립, 8대 전략제품의 기술개발 속도를 높여야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 또 지난 4월21일 '영보드 위원 과제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과제발표 후 가진 대화의 시간에서 '불필요한 일을 없애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영보드 위원을 비롯해 직원 스스로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포스코가 민영화 이후 10년이 지난 후에도 잘돼야 국민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달 18일과 19일 개최된 '포스코 챔피언스데이'에 참석해 "앞으로 포스코는 국내 중심에서 벗어나 국외로 활발히 진출해야 하며, 추종자에서 창조자의 위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를 바꾸고 열정과 의지를 가진다면 포스코의 경영혁신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구택 회장이 4월과 5월 들어 부쩍 현장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며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임직원 기 살리기'와 자신의 경영철학을 현장 근무자들에게 직접 전달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은 이 같은 내부 행사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 등 대외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과의 거래 현황, 상생협력 사례, 향후 계획 등 포스코가 실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정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 회장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원가절감 등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포스코의 베네핏 셰어링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체 공급망의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담당하는 상설조직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인력파견·평생학습체제 구축 등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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