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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22일 인도 제철소 설립 MOU체결
포스코는 17일 "인도 오리사주 정부와 협상을 진행, 인도 제철소에 쓰일 철광석 6억톤을 조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톤 규모의 고로 4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당초 인도 현지 제철소에 쓰일 6억톤 외에 국내에 들여와 쓸 수 있는 철광석 4억톤을 요구했으나 인도 정부가 '원료 자국주의'에 입각해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산 300만톤 규모의 1기 고로는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전담 생산하게 된다"며 "필요할 경우 이를 국내에 들여와 사용하면 사실상 철광석 수입효과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이번 투자는 해외 첫 일관제철소 건립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중 최대 규모이자 인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리사주 파라디프 지역에 1기 고로를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확보한 철광석 6억톤은 연산 120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30년간 운영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인도 고로 4기가 모두 완공되면 현재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의 10기와 합쳐 총 14기로 확대되고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2~3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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