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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서 철강신화 이어간다"
광저우=이승호 기자 | 2005.06.19 12:15
"중국 철강시장이 일시적으로 공급과잉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력과 품질 차별화로 포스코의 갈 길을 갈 것이다"
지난 6월13일 포스코 중국 최대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찾았을 때 정길수 총경리가 한 말이다.
중국의 '미래 희망'으로 통하는 '푸동'지역에 위치한 푸동공항에서 버스편으로 약 3시간을 달려 찾아간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의 '철강신화'가 중국 내에서 재현되고 있었다.
버스 운전기사가 처음 찾는 곳이라 길을 잃은 탓에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외곽을 둘러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버스로 약 15분을 달리는 동안 장가항포항불수강의 공장 굴뚝과 담벽에는 중국 특유의 빨간색 글자들이 여기저기 새겨져 역동적인 현지법인의 모습을 대변했다.
총 22만편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CGL) 설비 1기와 연산 35만톤 규모의 스테인레스 냉연강판(STS CR) 2기로 구성돼 있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 현지에서 쇳물을 만들어 스테인리스(STS)의 소재인 열연코일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가 해외투자로는 최초로 소재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에 건설하고 있는 것.
이 공사가 완료되면 포스코는 중국사업 수익성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 업체로 성장, '글로벌 포스코'로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이번 사업은 현재 토건공사 및 철골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1일 기전공사와 내년 4월 시운전에 각각 착수한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2개월을 앞당긴 2006년 8월말 준공, 연산 60만톤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하게 된다.
정길수 총경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최초로 해외에 상공정을 건설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연간 60만톤의 제강 및 열연공장이 완성되면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청도포항불수강에 소요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중국의 스테인리스시장에서 포스코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희명 부총경리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량이 현재 150만톤 정도"라며 "장가항에서 40만톤, 청도포항불수강에서 20만톤을 각각 생산, 포스코가 총 60만톤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집결시켜 최단기간내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호 부장은 "옛날 포항제철소 건설시 롬멜하우스를 세워 놓고 모래바람에 맞서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낸 선배들의 우향우 정신이 있었다"며 "장가항은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왼쪽에 있는 장가항으로 뛰어들겠다는 좌향좌 정신으로 무장,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찾은 광주순덕포항강판유한공사(총경리 이관도)도 중국 최대 가전생산기지인 광동성에서 가전용 전기강판을 주력제품으로 육성해 중국내 '포스코 철강신화'를 이어 가고 있었다.
순덕포항강판은 오는 2007년까지 총 12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기강판 생산 체제를 확보하기로 하고 내년 6월부터 전기강판을 열처리 하기위한 '소둔로'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관도 총경리는 "이제 일반 건자재는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최첨단 기술과 철저한 품질력으로 차별화한 고급재 철강재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상호 공생공존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그 대안이 전기강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코팅 시설만 갖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소둔로를 설치하면 원가면에서나 원료 확보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앞으로 원료인 냉연코일은 포스코에서 월 1만톤 규모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강판 시황과 관련 이관도 총경리는 "선풍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모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전기강판(무방향성)은 2008년 이후 매년 150만톤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광동성 가전업체들이 전기강판 생산라인 증설 소식을 접하고 벌써부터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시황은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8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순덕포항강판은 2007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억 달러, 영업이익률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지난 6월13일 포스코 중국 최대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찾았을 때 정길수 총경리가 한 말이다.
중국의 '미래 희망'으로 통하는 '푸동'지역에 위치한 푸동공항에서 버스편으로 약 3시간을 달려 찾아간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의 '철강신화'가 중국 내에서 재현되고 있었다.
버스 운전기사가 처음 찾는 곳이라 길을 잃은 탓에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외곽을 둘러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버스로 약 15분을 달리는 동안 장가항포항불수강의 공장 굴뚝과 담벽에는 중국 특유의 빨간색 글자들이 여기저기 새겨져 역동적인 현지법인의 모습을 대변했다.
총 22만편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CGL) 설비 1기와 연산 35만톤 규모의 스테인레스 냉연강판(STS CR) 2기로 구성돼 있는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 현지에서 쇳물을 만들어 스테인리스(STS)의 소재인 열연코일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가 해외투자로는 최초로 소재를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에 건설하고 있는 것.
이 공사가 완료되면 포스코는 중국사업 수익성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 업체로 성장, '글로벌 포스코'로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이번 사업은 현재 토건공사 및 철골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1일 기전공사와 내년 4월 시운전에 각각 착수한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2개월을 앞당긴 2006년 8월말 준공, 연산 60만톤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하게 된다.
정길수 총경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최초로 해외에 상공정을 건설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연간 60만톤의 제강 및 열연공장이 완성되면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청도포항불수강에 소요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중국의 스테인리스시장에서 포스코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희명 부총경리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량이 현재 150만톤 정도"라며 "장가항에서 40만톤, 청도포항불수강에서 20만톤을 각각 생산, 포스코가 총 60만톤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집결시켜 최단기간내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호 부장은 "옛날 포항제철소 건설시 롬멜하우스를 세워 놓고 모래바람에 맞서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어낸 선배들의 우향우 정신이 있었다"며 "장가항은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왼쪽에 있는 장가항으로 뛰어들겠다는 좌향좌 정신으로 무장,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찾은 광주순덕포항강판유한공사(총경리 이관도)도 중국 최대 가전생산기지인 광동성에서 가전용 전기강판을 주력제품으로 육성해 중국내 '포스코 철강신화'를 이어 가고 있었다.
순덕포항강판은 오는 2007년까지 총 12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기강판 생산 체제를 확보하기로 하고 내년 6월부터 전기강판을 열처리 하기위한 '소둔로'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관도 총경리는 "이제 일반 건자재는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최첨단 기술과 철저한 품질력으로 차별화한 고급재 철강재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상호 공생공존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그 대안이 전기강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코팅 시설만 갖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소둔로를 설치하면 원가면에서나 원료 확보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앞으로 원료인 냉연코일은 포스코에서 월 1만톤 규모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강판 시황과 관련 이관도 총경리는 "선풍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모터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전기강판(무방향성)은 2008년 이후 매년 150만톤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광동성 가전업체들이 전기강판 생산라인 증설 소식을 접하고 벌써부터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시황은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8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순덕포항강판은 2007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억 달러, 영업이익률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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