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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업용수로 발전설비 세운다
포스코 관계자는 11일 "광양제철소에 유입되는 공업용수를 이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330㎾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내년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미니 수력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3억5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추진하는 미니 수력발전은 발전용량 3000㎾에 못 미치는 적은 전력을 생산하는 소규모 수력발전을 말한다. 공업용수를 이용한 미니 수력 발전을 시도하는 것은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광양제철소는 하루에 공업용수를 9만여톤 이상을 사용하고 있어 발전에 필요한 용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 낙차를 이용하는 대규모 수력발전과 달리 관을 통과하는 물 흐름을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토의정서 효력의 발표 등으로 인해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력발전 설비를 포함해 환경설비 투자와 이산화탄소 저감활동 등 청정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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