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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년간 '배터리 투자'만 20조원 육박…매출목표 51% 상향

최경민 기자 | 2023.07.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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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기존(41조원) 대비 목표치를 51% 상향조정했다. 향후 3년 동안을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도약기로 간주하고 전체 투자액의 46%에 달하는 20조원에 육박하는 돈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Value Day)'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밸류데이'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2030년까지 △리튬 42만3000톤(매출 13조6000억원) △니켈 24만톤(3조8000억원) △리사이클 7만톤(2조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36조2000억원) △음극재 37만톤(5조2000억원) △차세대소재 9400톤 등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기존 목표는 매출 41조원에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리사이클 7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차세대소재 7300톤 수준이었다. 양극재·음극재·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주요소재 부문의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셈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대비 양극재(10만5000톤)는 6배 이상, 음극재(8만2000톤)는 4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3년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간주하고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포스코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5조~20조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이차전지소재 부문에 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6%라는 투자비중은 그룹의 근간인 철강(39%) 보다도 많은 것이다. 지난 2019~2022년 3년 동안의 경우 전체 투자액의 62%가 철강에 집중됐고, 이차전지소재의 경우 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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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사업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질적·양적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한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총 106조3306억원 규모의 양극재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첫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마련한다.

리튬 사업은 '글로벌 톱3'를 목표로 한다. 우선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존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리튬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니켈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방지법)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소재 사업에서는 전고체 전지용 고용량 음극재(리튬메탈)를 계획하고 있다. 고체전해질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생산능력 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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